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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KT, LG 유플러스 번호이동 보조금 경쟁
최근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통신시장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고객 불안이 확산되자 가입자 이탈이 급증했고,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를 기회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과 번호이동 보조금 경쟁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현황
- 2025년 4월 한 달 동안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약 23만 7,000명으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가 시작된 4월 28일 하루에만 약 3만 4,000명이 SK텔레콤을 떠났고, 이 중 약 60%는 KT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 해킹 사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이후, SK텔레콤의 가입자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4월 26일 하루에만 1,665명이 이탈했으며, 평소에는 하루 200명 미만이던 이탈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KT와 LG 유플러스 마케팅 및 보조금 경쟁
-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이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매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5를 번호이동 조건으로 '공짜폰' 혹은 현금 페이백까지 제공하는 등 불법보조금까지 난무하는 상황이다
- KT와 LG유플러스 매장에서는 "SK 해킹" 등 해킹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홍보 문구와 현수막으로 SK텔레콤 고객의 불안을 자극하며 번호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본사 차원의 공식 지침이 아니라 일부 대리점의 자의적 행동이라는 입장도 있다
- SK텔레콤 역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유심 무상교체,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등 전사적 대응에 나서며, 보조금 규모를 상향 조정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시장 점유율 및 구조 변화 가능성
- SK텔레콤은 2024년 말 기준 2,273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점유율 40%를 가까스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이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1위 사업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기존의 '5:3:2'(SKT:KT:LGU+) 시장 구도가 변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탈 규모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불법보조금 및 규제 이슈
-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불법보조금이 대량 살포되고 있다. 이는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이동이 촉진된 결과로, 통신사 간 과열 경쟁이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 2025년 하반기 단통법 폐지 예정이어서, 지원금 한도 규제가 사라질 경우 프로모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가입자 이탈이 급증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번호이동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통신시장에 격변이 일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해킹 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과 불법보조금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1위 지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앞으로 단통법 폐지 등 제도 변화와 함께, 통신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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